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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수 없이 수많은 DSLR 카메라가 출시되어 있는 현재 대체 어떤 DSLR을 구입해야 하는지가 많은 이들의 고민거리이다. 오늘 소개할 카메라는 출시된 지 7년이 지났음에도 꾸준한 인기와 호평을 얻고 있는 풀프레임 DSLR인 니콘의 D750이다. 현재도 필자가 서브 카메라로 쓰고 있는 만큼 현역으로 쓰기에 아무 부족함이 없는 가성비가 훌륭한 카메라이다. 기본적인 성능에 대한 부분을 언급해보고 개인적인 생각도 리뷰해보겠다.

니콘 D750
니콘 D750으로 찍은 몽골 밤하늘 사진

니콘 D750 스펙

D750은 2430만화소의 FX 풀프레임 마운트, 35mm의 소니 풀프레임 Cmos 센서를 탑재한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 사진 촬영을 가능케 해주는 카메라이다. 풀프레임 카메라지만 카메라 자체적으로 크롭 기능이 있어 120%, 150% 크롭 된 결과물도 얻을 수 있다. 이전 출시 카메라의 Expeed3보다 보다 발전한 Expeed4를 탑재해 이전작의 단점인 노란 색감이 제거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셔터스피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카메라임을 감안하고도 아쉬운 점으로 자주 언급되는데, 최소 셔터스피드가 4000분의 1에 불과하다. 사실 이 셔터 속도도 크게 아쉽다고 생각했던 적이 개인적으로는 없긴 하다. 초당 연사 속도는 6.5장이며 사용 감도 iso수치는 100~12800이다. 뷰파인더는 시야율 100퍼센트의 사각형 뷰파인더가 장착되어있다. 이는 탈착이 가능해서 다른 모양의 뷰파인더도 따로 구입해서 장착할 수 있다. 니콘 D750은 듀얼 SD카드 슬롯을 지원하는데, UHS-1 방식이다.

니콘 D750 동영상

 D750의 동영상 니콘 D750의 동영상 촬영은 최대 FULL HD 60프레임까지 지원이 된다. 이 동영상 촬영 스펙은 풀프레임 카메라에게는 다소 아쉬운 동영상 화질과 최대 프레임이다. 게다가 라이브 뷰에서는 AF 초점을 굉장히 못 잡는 편이다. 사실 영상의 결과물을 놓고 판단하자면 니콘 D750은 좋은 선택이 전혀 아니다. 영상 촬영을 위해서라면 같은 가격대에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내주는 카메라는 충분히 많다는 뜻이다. 게다가 요즘은 스마트폰의 동영상 촬영도 최소 UHD 화질, 4K 촬영을 지원한다. 아무리 고가의 풀프레임 DSLR 카메라라고 할지라도 출시된 지 7년 된 카메라를 현재의 기술과 비교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긴 한다. 그냥 니콘 D750의 동영상 촬영은, 특히 자동 초점 설정에서의 촬영은 그냥 없는 기능이라고 보면 마음이 편하다. 

니콘 D750 단점

니콘 D750을 사용할때는 라이브 뷰 LCD 화면을 보면서 사진 촬영하는 것도 웬만하면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뷰파인더만 보고 촬영을 해야 정신 건강에 좋을 정도로 라이브 뷰 AF 성능은 정말 꽝이다. 니콘 D750의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와이파이 기능의 부재이다. 외국 출시 제품에는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가 되어있는데, 한국 출시 제품에는 없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와이파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리모컨이나 릴리즈가 필수로 있어야 한다.

자동 초점을 의미하는 AF포인트는 51개로 이루어져있다. 적지 않은 초점 개수지만 가운데에 몰려있다는 아쉬움이 있는데, 그로 인해 파인더 가장자리에 있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자동 초점을 잡는 면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LCD 스크린 화면에는 터치가 지원되지 않으며, 화면을 들어서 상하로 틸트는 되지만 스크린을 자유롭게 회전할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다. 타 브랜드의 DSLR은 가격적으로 훨씬 하위 모델에도 LCD 터치 스크린이 지원되고 회전 LCD가 탑재되었는데, 니콘 D750은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는 셀피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특히나 셀프 영상을 찍을 때 더 아쉬움이 배가 된다. 

니콘 D750 장점

배터리 배터리 용량은 꽤나 든든하다. 1900mAh 배터리로 최대 충전시 최대 1500장의 사진 촬영이 가능할 정도로 넉넉한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 포함한 카메라의 무게는 약 830g으로 그렇게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벼운 무게도 아니다. D750의 현재 가격은 바디만 80만 원대 후반에서 90만 원대 초반에 형성되어 있다. 새로운 카메라들과 미러리스들이 그 뒤를 이어 많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가격은 출시가에 비해 두배 이상이나 내려와 굉장히 괜찮아진 가격이다.

미러리스에 비해 DSLRD의 강점 중 하나는 신속함이다. 니콘 D750도 신속함에서는 여타 다른 카메라에 뒤지지 않는데, 카메라를 들고 셔터에 매우 가깝게 붙어 있는 전원을 킴과 거의 동시에 셔터를 바로 눌러 촬영이 가능하다. 스마트폰도 아무리 잘 세팅해 놓았다고 하더라도 조작하고 사진을 찍으려면 최소 2,3초는 소요된다. 미러리스 카메라도 마찬가지로 최소 1초 이상은 걸린다. 하지만 D750 이 제품은 전원을 켜고 셔터가 찰칵 하는데까지 1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사진을 찍다 보면 순간적인 장면을 빠르게 찍어야 할 때가 참 많은데, 이 녀석을 사용하면서 느린 속도로 인해 아쉬움을 느낀 적은 한 번도 없다.

1인치 센서 풀프레임 DSLR중에서도 니콘 D750은 암부 표현력이 상당히 훌륭한 편에 속하는데 동시대에 출시되었던 2~300만 원이 넘는 고화소 카메라들과 어깨를 거의 견주었을 정도이다. D750의 또 하나의 장점은 저조도에서 오토 포커스 AF 기능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 '어두워서 조명이나 AF 보조광이 없으면 초점 못겠지'라는 생각이 드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거뜬하게 초점을 잡아주는 모습에 놀란적이 많다.

버튼과 메뉴의 편의성이나 조작감은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대체로 직관적이고 빠르다는 의견이 많다. 필자도 3대 카메라 브랜드의 제품들을 다 사용해보았지만 니콘만큼 조작감이 편한 제품은 못 봤다. 다만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총평

니콘 D750을 필자도 약 4년전에 사서 지금까지 사용 중이지만, 출시된 지 7년이나 지난 제품을 이렇게 가성비 좋다고 리뷰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아직도 주변에서나 커뮤니티에서 가성비 풀프레임 DSLR 추천해달라고 하면, 항상 1순위는 D750이다. 사실 크롭 바디 추천해달라고 해도 이 제품을 추천한다. 항상 해주는 말이 있는데, '크롭 바디 DSLR을 사서 조금 찍다가 가방 안에 방치해두지 않고 꾸준히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무조건 풀프레임에 대한 갈증이 끊이지 않을 거다. 그냥 처음부터 풀프레임으로 가라' 이렇게 해야 귀찮게 카메라와 그에 맞는 렌즈를 사고팔고 하느라 시간낭비, 돈 낭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입문자부터 상급자에 이르기까지 충분히 아우르는 가성비 좋고 화질 매우 훌륭한 카메라 니콘 DSLR는 내 최애 카메라이며 가장 추천하는 가성비 카메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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