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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포스팅한 DSLR 카메라 사용 방법 1편을 통해 DSLR 카메라의 구조와 원리를 간단하게 알아보았다. 그리고 카메라의 촬영 모드도 알아보았는데 완전 자동모드조리개 우선 모드에 대해서만 다뤘다. 오늘은 2편으로 나머지 모드들에 대해서 살펴보고 사진 촬영을 위해 꼭 알아야 할 필수 지식들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다.

2021.11.03 - [카메라 리뷰] - DSLR 카메라 사용법 - 사진찍는법 기초

촬영모드

이전 글을 통해 완전 자동모드(AUTO)는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환경의 밝기를 조절해서 모든 요소들을 조합해 자동으로 사진을 찍듯이, 말 그대로 모든 설정을 카메라에게 맡기는 모드라고 설명했다. 간편하지만 카메라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얼른 벗어나면 좋은 모드이다. 그다음 조리개 우선 모드(A 또는 Av)는 조리개만 수동으로 조절하고 셔터스피드는 카메라가 자동으로 조절하는 반 자동 모드라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럼 이제 조리개 우선 모드와는 반대인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에 대해 알아보자.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Tv 또는 S)

이 모드는 셔터 속도를 수동으로 설정하고 나머지는 자동에 맡기는 모드이다. 따라서 조리개 우선 모드와는 반대로 조리개 값은 임의로 변경이 불가능하다. 셔터스피드가 빠르면 역동적인 스포츠나 아이들, 점프샷과 같은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도 순간포착할 수 있기 때문에 셔터 우선모드는 그런 경우에 많이 촬영한다. 최대한 빠르게 설정해서 빨리 움직이는 물체도 흔들림 없이 잡아 낼 수 있다. 또한 손떨림이 심해도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설정한다면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셔터우선 모드일 때 셔터스피드를 짧게 설정할수록 조리개 값은 낮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 눈의 홍채에 해당하는 조리개를 더 여는 것이다. 

셔터스피드란?

셔터스피드란 말 그대로 셔터의 속도를 말하는데, 셔터는 렌즈와 센서 사이에서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이다. 사진 촬영 시 '찰칵'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게 바로 셔터가 열렸다가 닫히는 소리이다. 셔터가 열리면 렌즈로 들어오는 빛이 들어오고 셔터가 닫히면 빛이 차단된다. 따라서 오래 열려 있을수록(셔터스피드가 길어질수록)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아지니까 사진이 밝아지고, 셔터가 짧게 열릴수록(셔터스피드가 빨라질수록) 사진이 어둡게 찍힌다. 또한 셔터 스피드가 길수록 센서에 축적되는 화면의 정보도 많아지기 때문에 움직이는 사물을 찍거나 촬영하는 카메라가 떨리는 채로 사진을 촬영하면 사진이 더 흔들리게 된다. 셔터스피드는 1초(1")를 기준으로 그보다 길어지면 초를 뜻하는 숫자 뒤에 "(큰 따옴표)를 붙여서 표기한다. 5초면 5"이고 30초면 30"이다. 그리고 1초보다 짧을 경우에는 (대부분의 사진이 1초보다 짧다) /(슬래쉬)를 붙여서 표기하는데 나눗셈과 동일한 개념이다. 0.5초라면 1/2(2분의 1초)로 표기되고, 0.01초라면 1/100으로 표기된다. 보통 DSLR 카메라는 4000분의 1초(1/4000)까지 지원하는 카메라가 많다.

 

ISO

앞에서 조리개가 무엇인지, 셔터스피드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이제 마지막 한 가지가 더 남았는데 그건 ISO이다.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이 세 가지가 조합되어 사진의 노출(밝기)이 결정된다. 조리개와 셔터스피드가 기계적인 방식으로 밝기를 결정한다면 ISO는 디지털적으로 어떻게 보면 억지로 빛를 증폭시켜주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ISO는 높아질수록 사진이 밝아지지만 노이즈가 발생해 화질이 떨어진다. 누구나 화질이 좋은 사진을 원하기 때문에 이 ISO값은 되도록이면 낮게 유지해주는 게 좋다. ISO를 낮게 유지한 채 밝은 사진을 찍으려면? 조리개를 열거나(F값을 낮추거나) 셔터스피드를 길게 해 주면 된다. 하지만 이 2가지 요소가 한계에 부딪칠 수도 있기 때문에 ISO라는 세 번째 요소가 필요한 것이다.

먼저 조리개라는 것은 무한정으로 열릴 수 있는 게 아니다. 렌즈마다 조리개의 수치가 다르며 아무리 조리개가 밝은 렌즈라도 빛이 별로 없는 실내나 어두운 밤에는 조리개를 최대 개방해도 여전히 사진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 그러면 셔터스피드를 길게 해서 들어오는 빛의 양을 늘리면 되는 거 아니냐? 앞에서 설명했듯이 셔터스피드가 길어질수록 사진은 흔들리게 된다. 일부러 셔터 속도를 길게 맞추고 촬영하는 차의 궤적이나 야경, 밤하늘의 별 사진 촬영처럼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해서 찍는 사진이 아니라면 셔터스피드도 무작정 길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바로 이런 경우 ISO가 필요한 것이다.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조합해도 노출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ISO를 충분히 높여주면 된다.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사진보다 흔들려서 망친 사진보다는 노이즈가 껴서 화질이 좀 떨어진 사진이 훨씬 낫지 않은가.

보통 ISO는 AUTO로 고정해놓고 사용하곤 한다. 조리개 우선모드나 셔터 모드로 촬영할 때 ISO는 그에 맞게 자동으로 조절 되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 다만 최대 ISO값을 일정 값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게 설정을 통해 잠가둠으로 무한정 화질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는 게 보통이다. 


이렇게 카메라 촬영의 가장 기본이 되는 3요소인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에 대해서 다뤄보았다. 이 3가지만 이해해도 사진 촬영이 정말 쉽고 재밌어지니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거나 구입할 예정이라면 꼭 공부해 보기 바란다. 별로 어려운 부분도 아니다. 이 외에도 노출 조정, 측광, 초점 모드, 화이트 밸런스, 픽쳐 스타일 등의 요소들이 있는데 이 것들에 대해서는 차차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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